꿈꾸는 책들의 도시

2007/05/09 11:13
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들녘(코기토)

순전히 제목에 이끌려 사고야 만 '꿈꾸는 책들의 도시'. 1권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일종의 무중력을 경험했다. 책을 가로지르는 눈, 흘러가는 시간, 도무지 상황을 알 길 없는 머릿속. 중학교 2학년때였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1권'을 잡고 있던 기분이 이랬다. 대학교 2학년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을 처음 읽어내려가던 기분이 또 이랬다.
'아, 대체 뭔 소리여...'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1,2,3권을 기억한다. 지금은 양장본 다섯 권으로 나오지만 그 당시엔 3권짜리 세트였다. 그전 해 1권을 붙잡고 있다가 도무지 어디쯤에 서있는지 모를 기분에 책을 놓았었다. 그리고 그 어려운 고통이 잊혀질 때쯤 다시 숨 깊이 들이마쉬고 재시작. 지금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철저한 조사, 구성력, 스토리 전개 등에 매료되어 팬이 되었다.
'백년의 고독'은 또 어떤가. 우선 책머리에 등장하는 부엔디아의 가족력. 상권의 절반은 책 한페이지 보고, 그게 누군지 가족력에서 찾아보고, 하느라 시간을 다 보낸 것 같다. '백년의 고독'을 읽는데 백년걸릴 것 같다는 느낌과 함께... 실재하지도 않는 마을에 살고있는 Buendia 대가족. 나한테는 그저 Nochemala정도로 느껴졌을 뿐이다. 도저히 몬알아먹겠다는 표정과 동시에 묵묵히 읽어내려가다, 마지막에 최면에서 깬 것 처럼 모든 내용이 머리를 휘감아 나가는 것을 느끼고는, 광활한 감동과 함께 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팬이 되었다. 다만, 이듬해 멕시코행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Luis가 그 책을 잡고 낄낄거리는 것을 보곤, 그게 웃긴 책이였나 하고 잠깐 나를 의심했을 뿐이다.
돌아와서...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읽으면서 위의 두 경우가 번갈아가며 생각났다. 신선하고 재밌는 책을 원했지만 원 이정도까지야...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지하세계, 미로, 이런 것들이 나타난다. 물론 약간의 유럽풍 거리묘사는 즐거웠던게 사실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눈은 그저 책을 가로질렀을 뿐이다. 그저 흘러갔을 뿐이다. 좀 색다른 구성의 이 책은 흘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2권에서도 후반부에 들어서야 총체적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도, '백년의 고독'과 같은 마지막 원타 후려치기.
앞에 언급한 세 책의 가장 큰 공통점이 바로 이런 것 아닌가 싶다. 조각조각을 -내심 포기상태로, 나의 경우엔- 모아가던 빌미들이 마지막에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드러난달까. 확- 다가오는 그 느낌.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엔 제격이라고 하겠다.
대중없(어보이)는 묘사를 가로질러 부흐하임으로의 (정확히는 부흐하임의 지하세계) 여행을 마친 나는, 그런고로 갑자기 서술적인 글 읽기가 두어배는 쉬워진 느낌이다. 정말로 특이한 여행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권할만한 책.

*종잡을 수 없는 류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와 비교할 만한 책들.
개미 1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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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권(牛權)은 어디에...

2007/04/28 02:07
 방금 국제시사프로 "W"를 봤다. 아쉽게도 프랑스 선거에 관한 내용은 놓쳤지만, 볼리비아의 코카 문제랑 스페인의 투우 논란을 매우 흥미롭게 봤다. 특히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이들의 말에는 곰살스런 정이 들어있는 듯 하여, 귀가 쫑긋해지기 마련이다.

 코카와 볼리비아의 멋쟁이 인디언 대통령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영국의 한 동물 보호주의자가 스페인의 투우경기를 유럽 전지역에서 금지하자는 안건을 유럽의회에 상정했다고 한다. 부결되긴 했지만 25%정도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한다.

 "W"에서 반대자로 영국과 까딸루냐 출신의 사람들의 인터뷰를 다뤘다. 소를 잔인하게 괴롭히며 죽이는 게임을 사람들이 환호하며 관람한다는 것은 인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인데다 현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매우 오래된 전통이니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찬성자들은 주로 투우경기가 시작된 도시인 세비야와 투우로 막대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는 마드리드의 시민들, 정부관계자들 및 투우사. 반대자들과는 반대로, 투우경기는 풍년을 위해 소를 신께 바치는 의미로 시작된 매우 오래된 전통이고 지역사회를 말 그대로 '먹여살리고' 있으며 더불어 투우경기가 없어지면 경기에 쓰이는 '투우-야생소'는 사육이 어려우니 방치되고 멸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W"에서 보여준 투우의 일생은 다음과 같다. 목초지에서 자란 투우는 6개월이 되면 투우사들과 함께하며 각종 경기에 참가하며 단련이 되며, 투우경기날 추첨된 소는 먹방에서 4시간을 머물다 경기가 시작되면 밝은 빛 아래 흥분을 하게 된다. 경기 끝에 마따도르에 의해 죽음에 이르게 되고 죽은 소는 식용으로 고가에 판매된다. 전공시간에 투우에 대해 들으면서 그 죽은 소의 귀가 최고급 식재료로 쓰인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선물용이었던가...;;) 투우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뤄낸, 우리식으로 말하면 완소-얼짱에 몸짱-꽃돌이 투우사는 스페인 사교계의 꽃이라는 사족과 함께.

 그럼 질문, 우리(우리-실재하는 관중 및 나같은 잠재 관중을 포함해서)는 정말 투우를 잔인하게 죽이고 품위없게끔 구경하고 있는 것일까. 대조를 위해, 여기서 잠깐 며칠 전 읽은 『육식의 종말』을 이 자리를 빌어 언급해보겠다. 유럽귀족, 특히 영국 상류층의 '쇠고기 사랑'은 더 많은 소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져, 그들은 더 넓은 목초지를 찾아 영국도 부족해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진출하고 나아가 남미의 평원까지도 잠식하게 되었다. 그들의 '쇠고기 사랑'은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지방질에 대한 탐욕으로 이어져, 소가 목초대신 기름을 파격적으로 공급해주는 옥수수 등 곡물을 먹게되는 전무후무한 역사적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 영국의 취향이 미국의 육우정책까지 좌지우지하게 된 셈이다. 끝없는 그들의 '쇠고기 사랑'으로 인해 소 사육은 획기적인 유통, 포장의 발달과 함께 산업화, 기계화 되어, 목초를 찾아 평원을 가로지르는 대신 좁은 사육장에서 밤낮으로 공급되는 기름진 곡물을 먹다 도살장에서 목숨이 끊어지면 각 부위로 나뉘어지고 처음의 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마트에 진열된다. 부위별 '고기'라는 이름으로 진열된 마트에서 소비자는 소의 사육과정, 도살과정과는 철저하게 격리되고 결과적으로 죄의식이란 전혀 없이, 이른바 '품위있게' 고기를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또 질문, 평원에서 자유로이 큰 투우와 좁은 철장에서 앉지도 못하고 큰 식용소, 어느 쪽이 더 불쌍한가. 두 생물 개체의 일대일 경기를 공개적으로 관람하는 것과 절저히 상품화 된 소를 대량으로(그리고 비공개로) 도살하는 것. 어느 쪽이 인류로써 품위가 떨어지는 행위인가. 이쯤되면 동물보호의 관점이 왠지 비뚤어져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모든 것이 개발되지 않았던 그 때, 자연(그 때는 신이었으리라)에 풍년을 기도하며 소를 바쳤을 옛 사람들을 오히려 자연신(이 존재한다면)이 귀엽게 봐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 진정한 우권(牛權)은 어디있단 말인가...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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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당신에게

2007/04/26 02:18

서른의 당신에게
강금실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제목이 '서른의 당신에게'이다. 곁들여 써있는 일종의 부제는 '흔들리는 청춘에게 보내는 강금실의 인생성찰'이었던가... 이 책을 읽은지는 한 달이 좀 더 넘은 것 같지만, 읽고 바로 느낌을 이러니 저러니 내놓을 수 있는 류의 책도 아니었고, 잔잔한 느낌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너는 서른도 아닌데 이걸 읽기엔 너무 이른거 아닌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애초에 제목은 염두에 두지 않으려 했다. 서른이라는 언어의 분절적 표현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금실이라는 사람에 대한 관심 과 호기심을 마음 한켠에 접어두기엔 좀 답답했던 것이다. 늘 알게 모르게 뭇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그리고 혹시 있다면, 이 사람이 서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사실, 강금실은 서른의 당신에게 정확히 하고싶은 말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읽는다고 해서 이 사람의 메세지가 머리에 새겨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다. 오히려 강금실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렇다,라고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의 생활 일면에서 생각을 하게 해준달까.

 어쨌든 제목이 약간 삐끗한 것 같다는 사실은 차치하고라도, 여느 유명하다는 사람의 그 어느 자서전보다 잔잔하고 고요한 울림을 느끼게 해준 것만은 틀림없다. 이 책에선 매스컴에서의 강한 강금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의 굳건한 메세지는 읽을 수 없었다. 대신 놀라우리만큼 평범하고, 세속적이고, 유한 것이 새로 발견한 강금실의 모습이었다. 이 사람을 빛나게 해주는 것은 바로 그 점, 평범하면서 특출나고, 세속적이면서 이상주의자고, 유하면서 강한 사람이라는 점, 바로 그 것일테다.

 전방위로 뿜어져나오는 강금실의 엉뚱함과 평범함 사이를 오가며 아주 좋은 만남을 한 기분이다. 뭐라 한 마디로 말할 수 없지만 그 곳에 있는 존재.

 한 유명인의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이나 강렬한 메세지가 없어서 허전한가? 아니다. 너무나 강금실답게, 자연스레 깊숙히 그리고 고요히 나를 찾아와 준 것 같아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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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경제학 Freakonomics

2007/03/12 20:04

괴짜경제학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네이버에서 오늘의 책으로 선정했기에 눈에 띤 김에 미루던 독후감을 쓴다.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의 책, Freakonomics.
1년 전 쯤 영풍문고에서 미국판을 9,900원에 샀다. 런던에 가져갔다가 그 책에 꽃혀버린 인간에게 강탈당하여 1/3쯤 읽은 상태로 중단. 영국 세일기간에 구매하려다 급귀국하는 바람에 침만 흘리다 이번엔 한글판으로 구입했다.

우리가 평소에 많이 놓치게 되는 것이 사실판단, 즉 있는 그대로의 인지다. 본 대로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렇냐는 질문에는 이견이 따르기 마련. 스티븐 레빗은 이에 대해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대답을 대신하고자 한다. 우리가 평소 그러려니 하는 것들은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

인과관계와 상관관계의 차이를 설명하고 그들의 전도현상에 대해 경고하는 스티븐 레빗은 존재하는 데이터의 해석, 의미부여가 얼마나 비논리적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역설한다. 1차 데이터의 2차 데이터로서의 부활은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여기서 묻어난다.

거시 정책이나 실물경제 분석이 아닌 시시콜콜한, 우리 삶에서 한 번쯤 궁금해하다 지나쳤던 물음들을 깊게 파고들어 연구한 스티븐 레빗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

다만 원서로 읽을때 느껴지는 흥미진진함과 통쾌한 유머가 번역과 편집을 통해 감해지고 무뎌져, 한글판은 좀 지루했다는 것이 하나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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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은 없다.

2007/03/12 10:30

노는 만큼 성공한다
김정운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도끼', '망치', '나무', '톱'. 이 네 가지 중에서 불필요한 한 가지를 빼내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김정운, 노는 만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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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했어요

2007/02/13 22:43

안녕하세요? 책이 도착했어요~
택배아저씨의 외침.

아침에 오늘내로 책이 도착한다는 교보문고와 택배측으로부터의 문자를 받았다. 옳거니. 앗싸. 그 덕에 오늘은 흥겹게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이리도 늦게, 밤 9시 반이나 되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시간에 도착하다니... 그래도 늦은 시각까지 열심히 일하시는 택배 아저씨를 보며 마음이 달라졌다.

도착한 책인 고로~ 소개소개!

1. 괴짜경제학.

괴짜경제학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원서로 읽던 중, 쿤에게 발각 및 갈취당하여 이제는 내 손에 없다. 처음에 구입한 것이 미국판이었으니 영국판이 궁금하기도 하고, 겨울이라 런던은 세일바람이 크게 불어닥치고 있어서 구미가 당겼으나 어찌어찌 기회가 닿지 않았다. 이번에 산 것은 한글판...
저자들 특유의 관찰력과 유머가 돋보이는 책이다. 다시 읽기 돌입.

2. 자본을 넘어선 자본.

요즘 한창 읽고 있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 이은 출판사 그린비의 리라이팅 클래식 두번째 책이다. 자본론을 나의 짧은 지식과 상상력을 동원해 읽기가 껄끄러워 택한 차선책. 기대가 대단하다.

3. 노는 만큼 성공한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
김정운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기다리던 책... 은 아닐지 모르되 기다리던 제목이자 화두임은 분명하다. 아이들이 있는 친척이나 이웃들이 늘 물어오곤 했다. '공부는 어떻게 시/키/면/ 되요?' 이에 응하는 나의 대답은 '그냥 놀게 두세요'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놀이, 논다라는 것, 노는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과 어떻게 들어맞고 어떤 부분이 다른지도 확인하고 싶고, 진짜로 '논다'는 사람이 책을 펴냈으니 반갑기도 하고, 그 '논다'는 사람은 어떻게 노는지도 호기심이 가는 부분이다. 우리 같이 놀죠.

4. 사람은 왜 만족을 모르는가?
사람은 왜 만족을 모르는가?
로리 애슈너.미치 메이어슨 지음, 조영희 옮김/에코의서재

요즘 세상은 마치 만족의 만성결핍을 앓고 있는 듯 보인다. 만족이란 행복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도 별 다섯개짜리 주제이다. 이런 핵심 주제인 '만족'과, 첨예한 질문인 '왜'가 합체한 책. '만족을 안다'고 해서 '만족을 하게'될 지는 의문이다.

아무튼... 장전 완료. 독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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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미셀러니 사전

2007/02/13 20:13

역사 미셀러니 사전
앤털 패러디 지음, 강미경 옮김/보누스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 런던에서 돌아와 적응을 해볼까 하던 때, 뭔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가볍고 재밌는 역사책을 보고 싶은 마음에 영풍문고 구석을 뒤졌다.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는 책에 눈이 끌렸고 유머와 위트가 돋보여 꼭 붙잡고 서점을 나왔다.

이 책의 구성. 거의 모든 것의 자연사, 문화사, 생활사, 과학사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예상밖의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태초의 막막함이 눈앞에 펼쳐지는가 하면,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될 수 없는 비상식이 정석으로 통하던 시대를 엿보기도 하고, 지금의 일상사가 암담한 미래로 비춰지는 시대에 덩그라니 놓이기도 했다.

가끔 '원서로 읽었더라면 이부분이 촌철살인의 유머였겠구나.', '이 부분은 번역을 이리 실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던 것과, 이 책의 제목의 제목에도 불구하고 서양중심으로 쓰일 수 밖에 없었다라는 한계를 접어둔다면, 대체로 유쾌하고 명랑했던 책. '사전'보다는 '여행'이었다.

'책속에 길이 있다'고. 유난히 꾸불꾸불하고 이리저리 튀던 '역사 미셀러니 사전'속의 길을 흥을 내며 즐기고는, 이제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속에서 연암을 쫓아다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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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6 18:12
Entre
Ce que je pense,
Ce que je veux dire,
Ce que je crois dire,
Ce que je dis,
Ce que vous avez envie d'entendre,
Ce que vous croyez entendre,
Ce que vous entendez,
Ce que vous avez envie de comprendre,
Ce que vous croyez comprendre,
Ce que vous comprenez,
Il y a dix possibilités qu'on ait des difficultés à communiquer,
Mais essayons quand même...

-Encyclopédie du savoir relatif et absolu
EDMOND W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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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영어공영화를 주장하는 사람들... Date 2001-12-04 01:19:35 Hit 5
Writer   amalthia(******48@dreamwiz.com)  


  
과연...그들의 의견일까?
그들이 고심하고 연구한 결과일까?
어쩌다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쯔쯔...
- LL, 스톤라디오

책 읽읍시다.

2001/11/25 03:00
책 읽읍시다. Date 2001-11-25 03:00:37 Hit 9
Writer   amalthia(******48@dreamwiz.com)  







  
음음...'나는 고발한다' ... 아직두 읽구 있네염.
느릿느릿~ 이해력 부족인듯...
빨리 읽고 특히 3장부분은 완벽한 소화를 해야할 듯 합니다.
아아. 읽고 싶은게 많아여.
여러분-여기에 어떤분들이 오가시는지 확실한 파악은 못하고 있지만-은 요즘 어떤 책 읽으시나여? 에에- 궁금한데... 아무도 말이없넹...
책. 읽읍시다.

달마야 놀자 봤어여.^^ 가볍게 즐거울 수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오호~ 넘 좋았어여. 영화도 많이 보도록 해여. 물랑루즈 바야대는대.ㅡ.ㅡ
요즈은 쿠스코?쿠스코!가 넘 버거싶답니다. 학교에 비디오가 나왔는지 가바야게써여. 이이~

책. 읽읍시다.

참참. Lefteye 이번 홀로음반 이름 아시는 분?
- LL, 스톤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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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2001/11/15 01:03
-영어 Date 2001-11-15 01:03:08 Hit 8
Writer   amalthia(******48@dreamwiz.com)  






  
영어를 좋아했고, 재밌게 배워왔다.
좋아서 열심히 했고, 재밌는 방법을 찾아다녔다.
음... 왜... 좋아하게 됐지?
아아. 다시 생각해보니, 좋아하게 된데 까지는 문제가 없다.
언제부턴가, 영어는 재미가 아니라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어버렸다. 그 필수불가결한 조건인 상황이 싫어 난 여전히 재미를 찾아다녔다. 그렇지만 나도 모르게, 재미라는 내 이유에 어느 정도의 강제성이 끼어들었다. 이제서야 느낀거지만...
오늘 하기로 한 분량의 영어공부를 하면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을까... 생각해 봤다. 예전의 내 이유, 재미,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언제나 해오던 것, 그래서 지금도 하고 있는 것. 그것이 영어였다. 이것은, 내가 좋아서 해오던 것이고 좋아서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좋아서 해오던 것이었는데 어느새 '해야함'의 이유가 부과된 하고 있는 영어가 되어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영어가 강조되었지? 내가 영어는 사회적으로 중요하다라고 느끼기 시작한 시기는? 당장 기억이 나질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 내가 국가의 정책과 언론 때문에 영어에 의무를 부과했단 말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계속 읽으면서 생각을 해봐야겠다.
그동안... 참 생각이 없었다.
- LL, 스톤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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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발한다

2001/11/13 23:15
나는 고발한다. Date 2001-11-13 23:15:51 Hit 10
Writer   amalthia(******48@dreamwiz.com)  






  
염려했던 바 대로... SQ는 잠시 접어둘 예정입니다.
책 성격상 진득히 앉아서 쭈우욱~ 읽어내려가야 하지만 현재 그 정도의 여유가 없으므로...
최근 몇일 책을 안 읽구 있는데 꽤나 섭섭하고 허전합니다.
읽어야 할 책이 생겼어요.
제목은.... 나는 고발한다. 이구요, 언어 사대주의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건 학회 세미나 용이지만... 암튼 당장 읽어야 할 책으로... 제목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입니다. 학회 일원중에 저만 안 읽은듯... 빨리 읽어야겠습니다.>.<
간단한 서평이나 느낀점등을 올리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쉽진 않군요.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여기 오시는 여러분두... 책얘기 좀 해주세요.^^
- LL, 스톤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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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

2001/10/27 13:00
SQ Date 2001-10-27 13:00:36 Hit 19
Writer   amalthia(******48@dreamwiz.com)  





  
오늘부터 SQ읽습니다. 분량은 400pagina정도구요.
학술지라서 좀 어려운 듯. 포기하지 말아야 할텐데...^^;

그저께까지 읽은 '알몸 박정희'에 대한 얘기는 곧 하도록 하지요.^^
그럼. 아됴~
- LL, 스톤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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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2001/10/25 09:31
여기는...Date 2001-10-25 09:31:19 Hit 21
Writer   amalthia(******48@dreamwiz.com)  







  
간단한 책 이야기를 쓰는 것으로 하죠.
좋아요?^^
- 스톤라디오, 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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