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2008/12/16 15:30

졸업을 했다. 별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도착하자 마자 모두들 졸업생 기분살리기에 총력이다. 그래서 덩달아 붕떠서 졸업식을 즐겼다.
졸업식 명단을 보니 수업을 같이 들었던 대부분의 아이들이 소속이 다르다고 다른 날 졸업을 하게 되었더라. 차라리 졸업을 하면 나았다. 아예 명단에 없는 아이들도 꽤 됐다. 그러고 보니 졸업을 하게된게 다행이다 싶었다. 그리고, 석사과정이 세개라도 졸업을 해야 보배다, 석사졸업으로 만냥 빚 갚는다(장학금 만파운드-_-), 등등 실없는 농담이 떠올라...큭.
그냥 '으례 가운입고 사진한방 찍는거지' 싶어서 '굳이 뭘 가나' 하고, '엄마아빠나 오면 구경이나 시켜줄까' 별 기대 없었는데, 졸업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졸업식이 그 모든 석사과정의 기억중에서 좋은 기억만 남게끔 해줬다. 해서, 논문을 내버린 날 보다, 훨씬 가뿐하고 상쾌한 마음이 됐다.
그런 기념적인 시간에 엄마아빠가 동행해주어 기쁨은 배가 되었고, 이제는 주저없이 '뜻 깊고 즐거운 석사과정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맨 처음 지원하기 부터 졸업을 하기까지의 시간동안 있었던 모든 인연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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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슬기 2008/12/20 02:43

    졸업축하해요!!!!!!!!!!!!!!!!!!!!! >.<////
    직접 가서 축하해주고 싶은 맘 굴뚝 같지만,
    마음만 택배로 부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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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bary 2009/01/01 23:50

      택배로 붙였으면... 운송번호는 알려줘야지 ㅋ

  2. meteora 2008/12/30 07:51

    축하드립니다. 저는 열달만 있으면 꿈에도 기다리는 그 날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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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bary 2009/01/01 23:52

      고마워요~

      1년이 열달이 되었군요. ㅎㅎ 밖에서 보는 군대 시계는 왠지 빨라요. ㅎㅎ
      안에서는 또 다른 얘기겠지만요.
      '개봉박두~'의 심정이예요. 좋은 꿈 많이 꾸시길.

  3. 2009/01/06 14:43

    아~ 난 이제 거의 졸업식 일주일 남았는데 너의 동영상을 보니 확 실감이 난다!
    활짝 웃는 너의 얼굴을 보니까 지난날 석사의 모든 고통을 보상받는 듯한 느낌 ㅋㅋ
    난 뭔가 스테이지에서 액션을 취해야 분이 풀릴것같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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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bary 2009/01/07 02:00

      ㅋㅋㅋ 동영상 잘 보면 내 바로 앞에 동기애가 손들고 땡큐 맘앤댓 알라뷰쏘머치 이지랄 떨었어.ㅋㅋㅋㅋㅋ 벌써 올라가기 전부터 너는 무슨 말 할거냐 나는 준비해뒀다 신나셨던데. 내 졸업식때 퍼포먼스는 그아이가 유일했지. 졸업식 기대한건 너잖아. ㅎㅎ 즐겁고 기억에 남는 하루를 보내라긍.

  4. 진희 2009/01/31 04:32

    축하해~!!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홈페이지도 완전 멋있어지고..ㅎㅎ
    밝은 얼굴 여전하구만~~~ 부모님 오셨다니 진짜 좋았겠다.^^
    행복한 2월 보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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