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 대충하고 놀자는 심중을 들킨건지, 하여간 뻘소리는 안한 셈인건지. 질문으로 남겨두느니 좀 더 깊이 쓰자는데. 떡밥이 훌륭하니 외면하기도 뻘쭘하다. 그나저나 교수가 연장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는줄은 몰랐음. 우야됐던동 선생복은 있나보다.
*2일 : 진영언니가 출국을 앞두고 먹을거리를 잔뜩 싸들고 왔다. 쌀이며 잡곡이며 남은 고추장, 미역, 참기름, 등등 한보따리다. 그중 단연 최고는 누룽지. 기성품누룽지는 처음본다.-_-a 답례로 물 한잔과 스텔라 아르투와 한병. 물과 술만 마시는 진영언니를 위한 배려.ㅎㅎ

*6일 : Deansgate를 급 순회, 총 세군데 후보지 확보. 돌아다니면서 알아챈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발언은 이렇다; "아! 너가 원하는 조건의 집이 딱 하나 있어!" ... 얘네들은 일도 아껴서 한다. 최소한도로.

*8일 :  Green Quater에 집구경. 위치 굿, 각도 에러, 사이즈 굿, 공간활용 에러, 청결도 에러. 만족도 그럭저럭.
*9일 : Nothern Quater 집구경. 위치 오케, 각도 굿, 전망 빤따스띡, 공간 굿, 청결도 굿, 만족도 높음, 대략 결정. Castlefield 취소.
*10일 : 계약서 전달, 초초초스피드 이사전략 일단락.
*11일 : 추석이 다가오는데 훈훈하지는 못할망정 흉흉하기만 하고나. 잔인한 사회다. 합리적 이성에 말려 개선만을 꿈꾸는 것도 오류지만, 그렇다고 꿈도 못꾸면 그게 현세지옥. 뉴스페이지가 온통 까맣다.
*12일 : 해가 뜨기도 전에 뜨는 이런 상황은 뭔가...
*13일 : 짐싸는 중. 내짐과 원래있던 것들이 섞여있었는데 골라서 싸다보니 내짐이 적은건 아니구나.ㅋ 옷가지 먼저 후딱 싸버렸는데 책이랑 종이쪽은 손대기가 겁난다.;;
옷장이랑 침실 정리할 때는 암시랑토 않길래 이집에 정내미가 떨어졌나 했는데, 책장이 휑해지니 뭔가 시큰하다. 이런 명백한 선호도라니.;;
*14일 : 여전히 집에 이것저것 많은 것이 짐을 다 싼건가 싶지만... 다 싼거다. 차에 한가득 실어 울리히와 바바라네 집으로 보냈다. 민폐민폐...쿠쿠쿠. 더 좋은데로 옮겨서 그런건지... 하여간 별로 아쉬운 마음은 없고. 기대가 더 크고. 하루 정리한다고 먼지 뒤집어썼는데 따끈한 샤워나 하고 마저 끝내보쟈스라.// 아. 추석이.었지. 다들 잘 보내세요 하긴 늦었구나. 다들 잘 보냈겠지 모. 흐흐.
*17일: Moved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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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 서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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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08/09/06 00:00

    몬소리야? 교수가 연장하제? ㅋㅋ 웬일이야,,그런경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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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bary 2008/09/06 01:23

      누가 아니래냐.ㅋ 쫌 신기하기도 하고...

      주제는 재밌어서 좋은데 기간이 길어지니 피곤하기도 하고 글타. ('놀자판'에 임박했다고 생각했는뎅!!) 하여간 내 논문제본판은 조금 늦게 선뵈게 됐다는!! 너는 제본해서 내꺼 남겨놨지?ㅋㅋ

      9월 들어 날씨 급드러워지지 않냐... 나름 여름추위와는 공기 자체가 다른 가을추위로다. 게다가, 셰필드는 좀 나으리라 생각한다만도 만체스터는 쟂빛 그 자체, 칙칙하게 내리는 비. 쉼없이 축축했던 지난 1월도 생각나고, 작년 이맘때 만체스터에 발 닿던날 얼마나 추웠는지도 생각나네.

      참, 리즈 말고 만체스터로 올 생각은 없어???

  2. 2008/09/06 07:06

    그래서 언제까지내래? 난 12일에 제본떠서 따끈따끈하게 내려고,,ㅋㅋ 네 것도 생각하고 있으니 염려붙들어매시길..
    근데 끝나기 전까지 머리에서 쥐난다... 역시,,polish가 제일 어려워,,내용 넣다뺐다 하다보니,,이게 저거 같고 저게 이거 같고;;;

    그래서 밖에 좀 나가보려했으나,,왜케 추워,,초겨울이잖아;; 여름도 없었는데 가을도 스킵하고,,이거 원... 나 열라추워서..네겹 끼어입고서 얼어가는 손 불어가며 논문 붙잡고 있다,,왜이래? 날씨 what a shitty weather!! 4일째 햇빛을 못봤다,, 나 attic에 살아서 완존 차가운공기 다 뒤집어 쓰고 있는 것 같은;;; 1월계약끝남 뜨끈한 private accommodation으로 가야겠다,,넘 춥다..여기..

    뭐야? 만체스터에 살러 오라는거야?ㅋㅋ 셰필드보다 더 날씨가 더하다는 만체스터로?ㅋㅋㅋ 띠옹 ㅋㅋ 넌 나한테 만체스터 안산다면서? 졸업하믄?ㅋㅋ 생각바뀐거?ㅋㅋ
    나 안되겠다 싶어서 10월에 이탈리아 가는거 표 예약했다 ㅋㅋ 오스트리아에 이어 ㅋㅋ 3년전에..바티칸이랑..피렌체를 못가봐서 살짜쿵 돌아보고 오려고,,거긴 좀 따뜻하것지..영국은 날씨땜에..진짜 쩐다 쩔어...

    추석도 다가오는데 같이 전이나 부쳐먹을까?ㅋㅋ 논문쫑파티 겸사겸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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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09/06 09:14

    앗...갑자기 생각났다..빗소리 땜에 잠안와서 갤럭시 듣고 있다..UK테크노 열라 좋아 ㅎㅎ
    나 9월논문끝나고..Bicester Village 갈껀데 같이 갈래? 9월 중하순 주말에 날잡아서,,키플링 캐리어 살려고;;캐리어 망가졌어;;;;

    그리고 전기장판아무래도 사야겠다,,너무 추워서 이대론 겨울 못날것 같아..전기장판 구할수 있는 곳 있냐? 일단 한인회에 써놓긴했는데,,엄마한테 보내달라고 해야할까? -_- 추워서 못자겠어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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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bary 2008/09/11 07:40

      갤럭시 말고 Smooth FM들어. 빗소리랑 버무려서 들으면 속도 좀 미슥거리고...-_-;;;ㅋㅋㅋ 거기 디제이들 하나같이 느끼 쩔어서...ㅋㅋㅋ

      Bicester Village는 어디냐. 하순이면 좋은데. 장담은 못한다 9월엔.

      추운데 있지 말고 새로 지은 곳으로 이사하는고닷+_+ 나 담주에 캡숑 따뜻하고 밝은 플랏으로 이사예정이다. 추석에 전부쳐먹어야 맛인데 이번 주말 짐싸지 싶다. 이사하면 바로 놀러와.ㅋㅋ 주변엔 다들 런던으로 러쉬인데, 나는 만체스터에 일단 있고, 잡 구해서 움직이려고. 괜히 옮겨다니다 새된다. 안전빵 전략으로 가기로 했음. 하긴 날씨 캐구려서 와서 살라고 하기도 뻘쭘... 그냥 북부중엔 아무래도 잡 기회가 많지 않을까 해서 말해본거야. 리즈보단 크잖아.ㅋㅋㅋ

      전기장판은 역시 한인회에서 찾는게 쉽겠고... 이런 런던에 버리고 온 장판이 아른거리네. 급한대로 이불을 좀 두툼한걸로 바꿔봐. 13tog 이런거... 난방 안해도 땀난다.

  4. 2008/09/11 18:19

    옹여~
    일단 전기장판 공짜로 수소문해서 구했다,,나 코감기로 며칠 논문못쓰고 머리띵해서 누워있었다;; 에그~ 오늘부터 일욜까지 죽도록 손봐야지 ㅋㅋㅋ

    비스터빌리지는 옥스포드 근처에 있다고 하더라~ 하순에 갈껀데 가려면 얘기하삼~ 아~ 키플링 캐리어 아른거려서 안되겠다 50파운드라는데 당장사야지;;

    맞아~ 다들 런던가라고 난리인데 나도 안전빵으로 여기 베이스~ 잡은 영국어디든 면접보러 다닐순있으니까 캬캬캬~논문마지막까지 힘내시고~ 난 월욜날 마감이니까 이날아침에 바인딩해서 던져놔야지 ㅋㅋ 추석 난 논문이나;;; 뭐 이것도 이제 끝인데 뭘~
    나군이랑 추석 잼나게 보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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