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제출일이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다. 한달이 뭐람. 3주 이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딴짓의 비율은 좀처럼 줄지 않고, 오히려 별게별게 다 재밌어진다. 시험기간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변화, 원동력, 동기... 질문에 질문을 해봤지만 과학으로 접근하는 우리네 삶은 결국 틀로 귀결되고, 그러고보니 그간의 모든 방황(?)은 '씰데없는 짓'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곳에는 '게임'이 날 기다리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공공성'을 살리고 싶었지만, 끝내 Binmore의 말처럼, 도덕조차 과학으로 봐야한다는 말에 조금은 투덜거리면서도 너무나도 잘 응하고 있다.
올해들어 계속 나를 치밀어오르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공공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 라고 주장하고 싶은게 속마음이지만, 주장할 방법은 없다. 그걸 찾아보고자 처절한 노력을 다한 Binmore에게 동정심이 생길정도다. 차라리, 이제는 Sugden과 함께하는 편이 덜 소모적이고, 조금이나마 한발짝 나가기도 가능할 것 같은 이유다. 조금 일찍 친해졌더라면, 조금 덜 열받았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경제도 정치도 아닌 정치경제를 붙들고 있으면 뭔가 4차원세계에 빠진 기분이다. 아직은 초짜인지라 각을 잡기 어려운 탓일거다. 제도경제라는 이름으로 한쪽 발이나마 땅에 닿는 기분을 느껴볼 뿐. 사실 그 이름마저도, 정치적 사고는 지양해야한다는 경고에 다름 아니다.
이런 생각에 빠져있는 가운데, 4차원은 비교도 안되는 삼세계 사바세계를 쥐고 있는 듯한 분을 알게됐다. 이종태씨. 이분의 글은 놀랍다 못해 섹시할 정도. (승드로메다군과 '섹시하다'란 몹쓸표현이다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이건 예외) 어제는 이종태씨의 글을 찾아읽다 하루를 다 보낸 것 같다.
아, 정말 딴짓은 끝이 없다. 잠깐이나마 미뤄두고 온통 집중해볼까 스스로 물어보지만, 그런건 신문에 난 인재들이나 종종 하는 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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