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Precinct에 처박혀있다가 간만에 Arthur Lewis에 눌러 앉았다. 고작 한 길 건너가기가 귀찮아진겅미?-_-? 햇살 따뜻했던 근래 몇일 건물을 둘러싸고 일로절로 뻗치고 누운 애들의 압박이 심했는데 구름 살짝 꼈다고 전원 잔디를 외면하니 이 해에 굶주린 이들이 얼마나 날씨에 민감한지 이해가 되버릴 지경이다. 덕분에 Arthur Lewis에 있기가 좀 덜 부담스럽다. 사실 여기 있으면 친구들도 더 많이 보니 좋다.-ㅅ-
 왠지 좀 졸리고 기분도 그다지 달릴 만하지 못한 와중에, 흔치않은 진기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오늘 마감인 에세이가 좀 많은가보다. 학교 행정실 업무종료 시간인 4시가 임박하니 뛰댕기는 알라들로 컴클러스터가 엄청 북적댄다. 그것도 그룹으로 에세이를 시켰는지 함께 뛰어다니는데 대책이 없다.
 나도 오늘 마감인 에세이를 내긴 했지만. 그저께까지 거품물매 다 써두고 어젠가 하루 재뒀다가(김장하는 것도 아니고 뭥미...) 오늘 프린트해서 냈다. 나같은 애들이 몇 됐던지 행정실 가서 에세이 표지를 작성하고 있자니 같은 수업 듣는 지아와 이름모를 두 명을 만날 수 있었다. 눈 시뻘겋게 충혈되서 나타난 지아는 모두에게 죤꿈꿔라는 농담을 건네고 돌아갔다. 수학공식을 타이핑을 기껏 해서는 저장을 안해서 두번이나 했다나... 묘한 학교 시스템에 의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만. 암튼 지아덕에 형식을 잘 맞춰서 낼 수 있었다. 크.
 아무튼 뛰댕기는 알라들을 보고있자니 한국이나 여기나 임박한 마감에 장사없는건 마찬가지인 듯. 근데 뭔 에세이를 마감 당일까지 쓰는겨.-ㅂ-;; 그리곤 4시가 지나자 썰물처럼 빠지는 인간들. 너무나 학부생같은 그들!!
 에세이 한개 더 남았는데... 그지같게도 마감일은 첫시험일 하루 전. 주말께 정리해서 써뿌야지. 계량 시험 전날인데 엉뚱한 과목들고 저들처럼 뛰댕기고 싶지 않다. 체면에 심각한 손상이...-_-;;
 어제 피곤함이 밀려와서 욕조에서 물장구도 치고 그랬는데 소파에서 잠드는 바람에 삐끗. 오늘도 졸리다. 덕분에 온라인으로 소라광장 촛불집회도 참여하고... 바야흐로 오후 넉시! 오늘은 살살 가자. 그래도 cross section은 끝내야함. Stag hunting도... utilitatian도... (닥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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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애리 2008/05/14 16:10

    똑같군,,우리 짐 셤때라,,도서관에 앉을 자리가 없다..어제 잠 퍼자다가 밤 11시에 도서관에 갔는데 앉을 자리가 없더라..후끈후끈,,,학부생들의 벼락치기 열정이란,,여기나 한국이나 다를바없어. 간만에 간지나는 베비들 보니까 좋긴 좋대;;;;

    perm. |  mod/del. |  reply.
    • Ryubary 2008/05/20 19:55

      그치! 도서관 물 좋아졌지! 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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