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터디

2008/02/19 18:43

2학기에도 계속되는 계량경제학을 위해 그룹스터디를 조직했다. 로군과 마양, 그리고 나.
지난 주 강의에 모여 시간과 장소만을 결정했을 뿐인데, '준비운동' 치고는 진행도 잘 됐고 각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 시간이었다.

학부때는 그룹스터디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무한 수다에 이유없이 간식까지 겸해지는데다, 걸리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진도가 너무 찌질한것 이 이유였다. 잠깐 이장님하고 토플 스터디를 했던게 아마 유일하지 않았나 싶다. 학부공부는, 시간을 끄느니 혼자 후다닥 해치우고 나머지는 놀기도 바빴을뿐더러, 정해진 분량을 충실히 공부하면 되는 거라 그룹 스터디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결정적으로, 충실히 하지 않아도 다른이에게 누가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어흠어흠.

바뜨그러나! 물장구부터 가르쳐 망망대해로 내보낸다는 미국학교가 아닌 일단 대양에 빠뜨려놓고 본다는 영국학교에 있는 고로, 주제는 있으되 범위는 없는 공부를 하는 셈인데, 이럴때 사공이 여럿이면 산으로 가더라도 높은 산으로 간다는 논리가 성립하는 것이다. 혼자 있었더라면 결코 떠올릴 수 없었던 아이디어도 얻게 되고, 별거 아닌 내 한마디가 다른 친구에게는 감동의 도가니를 연출할 수도 있다.

그룹스터디가 넘쳐나 정작 내 공부시간을 집어삼키면 모르되, 나를 자극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된다면 그 한시간은 완전 좋아버리는거지...

오늘은 준비운동이었으나 다음주엔 제대로 튜토리얼 준비를 포함해 생산적 구조로 발전시키자는 모토하에 고고싱. 그래서 이제는 그룹스터디 열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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