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바라보는 동네는 ASDA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공원과 낮은 집들이 전부라, 애초에 반대로 나가기로 했다. 버스가 등장하는 것만 봤지 어느 길을 지나쳐 오는지 상상할 수 없었기에, 직접 한번 보자는 거였다. Wilbraham Road는 예상대로 집뿐이었고, 계속 걸었다간 대책도 없이 Chorlton에 도착할 것 같아서, 대충 가다 도로 길을 틀었다. 생뚱맞은 모스크를 지나자 마자.

모스크다. 얼척없이...
북쪽으로 걸어가면 자잘한 샵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지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로 갈 수 있는 길을 지나, 걷고 또 걸으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자잘한 샵 정도가 아니라, 상상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상권이었던 것이다. 그 중 한 샵을 골라서 들어가니 우리의 반가운 중동친구가 있는 것 아닌가. 이 친구들은 늘 참 친절하고 일도 열심히 해서, 샵에 들어갔는데 이들이 있으면 일단 반갑다. 가스와 전기 모두 충전 성공.

Whalley Range는 내가 사는 동네.
의외로 Islington에서나 보던 스타일의 가게도 보이고. 자잘한 가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부르다 죽을 우체국. 우체국 못 찾아서 Followfield까지 걸어갔었는데!! 동네에 있었다.

샵들이 모여있는... 이른바... 동네 중앙통?
하나 까무러치도록 웃긴 건, 동네에 Netto가 있다는 사실이다. Netto라 하면 영국에 존재하는 가장 저렴한 슈퍼마켓으로, 과연 먹어도 될 것인가 걱정이 들만큼 저렴하며, 비용절감을 위해 매장정리 따위엔 당연히 관심이 없는, 매우 직관적인 장소 되겠다. 이게 우리동네에 있다니. 꺄르륵.

문닫을 시간이 되어 셔터 열심히 내리고 있는 네토.
떡 본 김에 장사 지낸다고 와인도 한 병 사고, 지난 번 ASDA에서 무거워서 미쳐 못 산 것들도 추가로 샀다. 참. 싸구나.
내가 이런 동네에 살고 있었다니. 이거야말로 진정 놀라운, 동네의 재발견.
Comments
네토 열라 싸다!!! 여기도 네토의 원추 가격에 모두들 좋아라하지..
하지만 네토는 학교에서 넘 멀어서 가기 넘 힘들어..
걸어서 30분,,
셤끝남 가봐야 겠어..아..20일 후면 난 자유다..빨리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
에세이 42장째 써가는데...완전...머리 터질것 같아 류바리..
버스좀 타고 다녀라 인간아... 나는 애초에 내년 6월까지 유효한 버스카드 142파운드에 샀는데... 여기 있는 버스 4가지중에 2가지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후후훗. 하루 50p꼴?
나 거시셤 보고 담주 주말에 보잣. 어디갈까? ㅋㅋㅋ
위에 분....에세이 42장...완전 듣기만 해도 끔찍하구만 -_-;;
류바리도 저러는것이얌..? 헉!
영국은 절대가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드는건 도대체 왜인걸까...ㅎㅎㅎ
수업이 있는 편인가? 아니면 논문만 쓰는 분위기?
수업은 너무 많이 빠지지 않도록 해~
나 미국서 학교 다닐때 수업을 우습게 빼먹었더니만 성적이...-_-;;
뭐 류바리는 잘 하겠지만...^^
사진들 이쁘다~
난 맨날 맨날 재충전이 필요한걸 보니 완전 불량 배터리인가봐 -_-;
아... 이 저개발국가가 인터넷을 안깔아줘서!! 자꾸 연락이 늦어.-_-;
다음주에는 꼭 해준다니 또 한번 믿어봐야지 어째...
나는 애리랑 전공이 다른바... 매주 10~12시간의 lecture와 tutorial이 있어서 참가해야하고... 나머지는 각자 알아서 공부하는거지. 기초이론을 공부하는 1학기라 토론과 논문 위주인 정치학에 비하면 더더욱 주입식 교육에 가깝긴 하지만... 2학기는 좀 달라질텐데. 담주에 성적에 반영되는 시험이 하나 있어서 급공부모드야.ㅋㅋㅋ 나머지 기말고사는 1월중순에... 다음주면 수업은 모두 끝나구.
언니야 미쿡에서 학부를 나왔으니 또 모르지만... 한국에서 줄창 학교다닌 나로서는 지금의 환경이 완전 땡큐인거지. 이놈의 인터넷만 집에 들어오시면 아주 날라갈거같아. 그리고... 어느정도 영어가 뒷받침 되는 것도... 새삼 너무 다행인거 있지.
다음 충전은 만체스터에서. 후후훗.
이넘! 너무 조용한걸 보니 필시 스팬으로 튀었을거야... ㅋㅋ 내 손바닥 ! 암튼 그게 사실이라면 제2의 고향같이 느껴 질수도 있는 그곳.. 많이 느끼고 왓으면 좋겠다...
스펜은 일단 보류...ㅡ,.ㅡ 1월에 기말고사 좀 보고...ㅡ,.ㅡ 날 좋을때 가야하는뎅...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