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Service Centre

2007/10/29 16:45

따끈따끈한 스또오오오오오리이이이이이.-

지금은 오후 3시...ish. 막 학생서비스센터를 다녀오는 길이다. 오전에 이미 다녀왔지만, 서류상 실수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재방문 했다. 오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반해 오후, 특히 많은 학생들의 수업이 끝나는 2시쯤 부터 서비스 센터가 문을 닫는 4시까지는 줄이 꽤 길어진다. 놀라웠던건 아직도 학교 등록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그것도 꽤 된다는 것. 그런걸 보면 제때 비자받아 조국을 탈출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나는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오전에는 몇몇 안되는 '고객'외에 꼬마손님이 열명가량 왔다 갔는데, 교복을 보아하니 인근 그래머스쿨의 학생들인듯 했다. 두명의 보라색 점퍼를 입은 남녀가 아이들을 가이드하는... 일종의 스쿨투어인 모양인데, 그 정성이 참 갸륵하달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필요한 서류를 갖다주고 확인하고 나왔다.

오후에 다시 갔던 이유란 단순한 날짜 기입오류 때문이었는데, 당시에는 officer가 그렇지? 하니 그냥 그렇다 하고 나왔던 것이, 다시 생각해보니 이게이게이게 아닌거다. 여기선 한번 틀어지면 고치는 것 자체가 도전이기 때문에 '늦기전에' 엉덩이 떼고 달려갔던거다. 자초지종을 말하고, 수정 확인까지 하고 나왔다.

여기는 '하이카정신'이라는게 없어서, 내가 어리버리하면 알아서 되는게 없다. 한국같으면 내가 얼레리불레리 얘기할것도 없이 알아서 척척 해주었을테지만, 여기선 내가 제대로 말해줘도 일이 제대로 처리될까 불안한 마음을 감출길이 없는거다. 얼마전 테스코에서도 14.6 파운드를 계산하려고 20.6파운드를 낸 일이 있었다. 펜스를 맞춰서 내는건 대충 냈다간 머지않아 지갑이 동전으로 미어터질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걸 가지고 '에...음...그니까...' 하는 직원에게 '잔돈이 6파운드 일텐데?' 라고 했음에도 손에 5파운드를 쥐어주어 굳이 '6파운드라니까.'라고 하게 만드니. 날짜 잘못 말하는 직원에게 맞장구까지 쳐서 잘못 기입한건 어쨌든 내손으로 고쳐야 할 일인거다.

아무튼... 미션 성공.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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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뽀데 2007/10/30 02:55

    따끈따끈한 대에에에엣그으으으으으을

    지금은 오전 10시 37분...우리 회사엔 학생서비스센터고 나발이고가 있....을리가 없다.
    나도 오전에 출근했다가 이따아가 재방문 정도 해주면 안되려나..역시 안되겠지?
    월급날에서 턴한지 나흘째..다음턴은 이시점에선 보이지도 않는다 덴장.

    울사장님은 날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회사원'쯤으로 알고 있는듯 하다
    경력만 15년인 본인과 비슷한 수준의 커뮤뉘퀘이숀 능력과 협상 스킬을 기대하니.......트헙.
    자극과 동기부여의 의도는 올바르나 휘청거리다 못해 throw up 하고 있는 내 뇌도 좀 살피시길..
    회사 이름 반복 발음 평균횟수 7회 (그것도 각종 높낮이로) 유발하는 이 명함 들고 댕기는 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회사원'이 되는거다.

    한달 반 띵까대던 프랑스 친구넘 내일 자정뱅기로 돌아간다
    마침 일본 여행땜에 잇따만한 갸 짐 다 우리집에 있으니 숨어들어가기 성공하믄 콜하마.

    미션성공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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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bary 2007/10/30 22:26

      뽕맞은지 나흘째니, 기분은 삼삼하고, 다음 뽕은 기약이 없겠구나.ㅎ
      드골까지 오면 마중나가지.ㅋㅋㅋ 냉동건조하면 확률이 더 올라갈거 같으니 참고해라.

      미션성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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